‘트레인’ 클래스 다른 폭풍 전개-소름 엔딩…몰입도 甲 장르물 자리 매김

입력 2020-07-15 17:09
수정 2020-07-15 17:11

‘트레인’이 클래스가 다른 폭풍 전개와 소름 유발 엔딩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OCN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평행세계 미스터리’ 드라마다.

지난 1회에서는 극중 서도원(윤시윤)과 한서경(경수진)이 운명처럼 얽히게 된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부터 네 구의 백골 사체에 이어 다섯 번째 피해자까지 발견된 무경역 연쇄살인사건까지, 사건들이 숨 돌릴 틈 없이 폭주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2회에서는 아버지 죽음에 대한 단서를 찾다가 무경역에서 살해당한 한서경, 살기 어린 존재감을 드러내며 등장한 B세계 서도원의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특히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와 강렬한 엔딩으로 본 방송이 끝난 후 주요 사이트 실시간 검색 차트를 장악한 데 이어, ‘트레인’이 재방송 될 때마다 계속해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트레인’에 입덕을 가동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분석해봤다.

시청자들의 반응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린 찬사는 ‘몰입감’이었다.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폐기차역인 무경역,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 장면으로 ‘트레인’은 첫 회 오프닝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더욱이 긴장감 넘쳤던 서도원(윤시윤)의 자동차 추격신을 비롯해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성욱(차엽)에게 피습을 당한 서도원, 그리고 무경역 근처 폐가에서 다섯 번째 피해자 시신을 발견한 한서경(경수진)까지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휘몰아치면서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극적인 전개 속에서 미스터리함을 배가시키는 배경 음악과 연출에 대한 호평도 줄을 이었다.

인물들이 등장하기 전부터 강렬한 배경 음악이 깔리면서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 것. 더불어 서도원과 한서경이 무경역에서 단서를 찾아가는 장면에서는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사운드로 긴장감을 조성했고, 서도원, 한서경의 감정씬에서는 섬세한 멜로디로 슬픔을 극대화해 인물들이 처한 상황에 오롯이 빠져들게 했다.

또한 ‘트레인’은 감각적인 연출과 웅장한 스케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윤시윤의 차량 액션신과 격투신, 경수진과 차엽의 살벌한 난투극, 그리고 곳곳에서 드러나는 ‘평행세계’에 대한 단서들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압도적인 연출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1회, 2회 충격적인 엔딩 또한 안방극장에 감탄을 불러 모았다.

1회에서는 각자 무경역을 수색하던 서도원과 한서경의 반전이 이목을 끌었다. 서도원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용의자 이성욱에게 피습을 당한 후 선로 한가운데 쓰러졌고, 같은 시각 한서경은 무경역 근처 폐가에서 다섯 번째 시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겨우 정신을 차린 서도원이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기차와 마주하면서 경악하는, ‘숨멎 엔딩’이 펼쳐졌다.

2회에서는 아버지 사건의 단서를 찾으러 무경역으로 향한 한서경이 기차를 타고 온 누군가에게 총격을 당해 죽음을 맞이했다. 또한 살기 어린 눈빛의 B세계 서도원이 자신의 재킷에 총을 숨기며 등장, 강렬하게 엔딩을 장식했다.

‘트레인’ 제작진은 “아직 단 2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이 호평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서도원이 평행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지게 될 이야기가 더 강한 충격과 반전을 안기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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