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전 의원(사진)이 '박원순계 인사'를 영입했다.
김부겸 전 의원 캠프는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캠프 대변인으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양숙 대변인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서울시에서 정무수석 역할을 맡으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합을 맞췄다.
지난 4·15 총선에 충남 천안병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이정문 의원에게 졌다.
박양숙 대변인 선임으로 김부겸 캠프는 지난달 16일 선임된 김택수 대변인과 함께 김택수·박양숙 공동대변인 체제로 운영된다.
김부겸 전 의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8·29 전당대회가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져 미디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캠프의 언론소통 창구 강화를 위해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공동대변인으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박양숙 신임 대변인은 "책임지는 당 대표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 재집권의 선봉장이 되고자 하는 김부겸 전 의원의 생각과 의지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충실히 알려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양숙 신임 대변인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서울시 정무수석,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서울시의회 의원, 국회 정책연구위원, 민주당 원내 의사국장 등을 지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