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윤지 가족이 돌아왔다.
지난 13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3주년 홈커밍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는 이윤지, 정한울, 인교진, 소이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스튜디오에는 ‘원조 CF 요정’ 데뷔 27년 차 배우 김지호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배우 김호진과 결혼 20년 차 잉꼬부부인 김지호는 ‘잉꼬부부’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다며 “사실 정찬성 씨 부부와 비슷하다. 투닥투닥거리기도 하면서 친구처럼 지낸다”라며 의외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지호는 김호진과의 ‘동상이몽’을 밝히며 역대급 솔직 털털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둘째 출산 후 네 식구가 되어 돌아온 이윤지, 정한울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특히, 생후 72일 된 둘째 딸 소울이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소울이는 아빠 정한울을 똑 닮아 있었고, 이윤지는 소울이에게 “여보”라고 부르며, “출근 안 했네?”라는 등 끊임없이 말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라니는 눈을 뜨자마자 소울이를 품에 안고 돌봐주며 여전한 ‘사랑둥이’ 면모를 뽐냈다. 심지어 라니는 분유를 섞어주고 모빌로 놀아주는 등 동생을 완벽 케어하며 이윤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
그러나 아빠와 둘만의 데이트에 나선 라니는 “소울이 어때? 항상 예뻐?”라는 질문에 “엄마랑 아빠가 제일 좋다. 소울이는 그다음”이라며 아빠에게만 조심스레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윤지는 “(라니가) 차근차근 크고 있었는데 두 달 새에 확 커버린 것 같다”라고 했고, 두 딸의 엄마인 소이현 역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한울은 단유를 한 이윤지를 위해 조촐한 축하 파티를 준비하며 자상한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닭발, 떡볶이 등으로 단유파티를 연 두 사람은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이윤지는 “결혼 3년 차 쯤 스스로 위기가 있었다. 당시 얼굴 볼 시간이 부족했고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혼자 카페에 앉아서 ‘이 삶, 이 사람을 잘 모르겠다’라고 생각했었다”고 전했다.
이에 정한울은 “당시 나도 집에 오면 ‘아내는 없고 라니 엄마만 있다’고 했었다”라며 아이에게만 집중하는 이윤지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윤지는 “항상 미안했던 부분. (서운해 하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마음이 놓여지지 않았다”라고 했고, 정한울은 “좋은 아내지만 좋은 연인은 아니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라고 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정한울은 “행복해요”라고 급 훈훈하게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가구 시청률은 7.6%(수도권 2부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주요 광고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5%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3%까지 올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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