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포럼은 코로나로 중단된 강원 마이스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겁니다.”
신현만 강원국제회의센터장(사진)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정선포럼을 온·오프라인, 대면·비대면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행사로 준비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정선포럼이 청정도시 강원의 마이스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덧붙였다.
정선포럼은 센터가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유산) 활성화의 일환으로 여는 지역특화 행사 중 하나다. 강원도는 2018년부터 강릉과 평창, 정선에서 평화와 여성·장애인, 지속가능 성장을 주제로 3개 포럼을 열고 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올해 포럼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지구와 균형있는 인류의 삶’.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캐나다 출신 환경운동가 세번 스즈키 등 해외 전문가 강연은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한다.
신 센터장은 “코로나 사태가 몰고 온 위기를 글로컬(glocal) 행사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센터는 다음달 정선포럼에 이어 올 연말 강원 스포츠마이스 콘퍼런스를 연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의 글로컬 행사 실적을 향후 국제행사 유치전에서 경쟁력을 높여주는 실증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 안전행사에 필요한 방역 매뉴얼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