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52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충북도는 관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영동에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양산면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1일 발열(37.8도)과 오한과 인후통 증상으로 영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진료소 측은 A씨의 검체를 채취해 감염 사실을 알았다.
이번에 음성 판정을 받은 접촉자는 A씨의 남편, 지난 9일 식사를 함께한 지인 3명, 10∼11일 영동읍 소재 개인병원과 마트에서 동시간대에 머문 주민 31명이다. 나머지 17명은 A씨가 9일 오전 다녀간 옥천의 한 종합병원 직원들이다.
방역 당국은 혹시 모를 사태를 방지하고자 옥천의 종합병원에 다녀간 환자 31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병원과 마트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접촉자 중 감염 의심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빠진 동선이나 접촉자가 없는지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A씨는 남편과 동행하지 않으면 외출이 어려웠고, 코로나19 발생 또는 감염 위험 지역을 다녀온 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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