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변서 서핑하던 소년, 상어에 물려 숨져 "벌써 5번째"

입력 2020-07-12 21:42
수정 2020-10-02 00:01
호주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10대 소년이 상어에 물려 사망했다. 올해 호주에서 상어의 공격에 희생된 사람만 벌써 5명이다.

1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북쪽 지역인 그라프톤 인근 울리 해변에서 서핑하던 15세 소년이 상어로부터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몇몇 서퍼들이 소년을 해안 기슭으로 끌어와 심각하게 다친 다리 부분에 응급조치를 취하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소년은 현장에서 숨졌다. 사건 발생 직후 울리를 포함한 주변 해변들은 폐쇄됐다.

올해 호주에서 상어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경우만 벌써 다섯 번째다. 지난주에는 퀸즐랜드주 한 해변에서 36세 남성이 물속에서 작살로 낚시하다가 백상아리에 물려 숨졌다. 지난달엔 60대 남성이 뉴사우스웨일스주 한 해변에서 서핑하다 상어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또 지난 1월과 4월에도 상어의 공격에 숨진 사망자가 한 명씩 발생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