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사고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민교의 스케줄이 취소됐다.
10일 연극 ‘리미트’의 공연기획사 지안컴퍼니는 “김민교 씨가 출연 예정이었던 7월 12일, 19일, 26일 회차 공연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민교의 향후 출연 여부 및 계획은 미정이다.
앞서 김민교의 반려견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었던 A씨가 사망하자, 김민교의 ‘리미트’ 출연 여부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이에 기획사 측은 지난 9일 “향후 예정된 출연 스케줄에 따라 김민교가 무대에 오를지 협의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강행 논란 등이 불거지자, 기획사 측은 “할머니(A씨)가 돌아가신 뒤 김민교 씨가 직접 발인을 챙기는 등 장례 절차에 함께 해서 출연 관련 협의를 하지 못했다”며 “‘리미트’는 오픈런 공연으로 배우 스케줄 표가 미리 공지돼 있었고, 출연 여부를 협의 중인 상황이었으므로 티켓 예매처에 기존 스케줄이 남아 있었다. 때문에 현 상황 이후에 공지되었다고 추측하는 분들이 많으나 그런 오해는 자제 부탁 드린다”고 해명했다.
지난 5월 경기 광주시에서 김민교의 반려견이 이웃에 거주 중이던 80대 여성 A씨를 공격했다. 그의 반려견은 벨지안 쉽도그 종으로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가 A씨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발생 두 달만인 지난 3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A씨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조사 중이며 A씨의 사인이 개 물림 사고에 의한 것으로 확정되면 김민교에게는 과실 치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