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더’의 숨은 주인공, 요린이들의 충격 레시피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는 가운데, 친절하게 레시피를 정리한 ‘요린이 백서’가 등장했다.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는 전 국민, 전 연령이 함께 할 수 있는 ‘요린이’(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 갱생 프로젝트로, 백종원과 양세형이 딱 한 번 볼 수 있는 90분 생방송 동안 요린이들과 함께하는 요리 도전기를 다룬다.
1회부터 꾸준히 출석 중인 ‘구미 요르신’(요린이+어르신)은 말 그대로 신스틸러다.
지난 4일 ‘백파더’ 라면 편에서는 백파더 레시피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라면을 대하는 구미 요르신이 눈길을 끌었다.
직접 기른 청양고추 5개를 손으로 뚝뚝 잘라 ‘청양고추 폭탄 라면’을 시작으로 ‘1분 라볶이’에 추가할 고추장을 찾으러 뒤뜰 장독대로 탈주했던 구미 요르신. 면이 채 익기도 전에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백파더의 걱정을 샀다.
특히 백파더표 ‘절대 망하지 않는 방법’으로 차근차근 라면에 도전했다가 “제가 끓인 것보다는 맛없습니다! 라면엔 청양고추가 들어가야 해요!”라며 백파더에게 깜찍한 반기를 들며 화제에 올랐다.
구미 요르신의 독보적인 레시피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2회 두부 편에서는 두부김치용 볶음김치를 위해 바로 센 불로 팬을 달구는 모습은 ‘불쇼'를 연상케 했다.
이날 구미 요르신의 두부김치를 수습하느라 정신 없던 백파더, 덕분에 까맣게 불타버린 백파더의 두부는 이날의 레전드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구미 요르신의 ‘청양고추 폭탄 라면’ 외에도 집에 설탕이 없어 매실액을 들고 온 요린이부터 라면 면이 아닌 컵라면 면으로 1분 라볶이에 도전에 ‘짠맛 가득 1분 라볶이’를 완성한 요린이까지 말 그대로 ‘대환장 레시피’를 써내려가고 있는 요린이들이다.
이런 기상천외한 실력을 뽐내는 이들을 위해 ‘백파더’는 매주 ‘요린이 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친절하고 상세한 ‘백파더’ 레시피의 요약본인 ‘요린이 백서’는 MBC와 ‘백파더’ SNS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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