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업 2120개업체, 지난해 비주거 매출 37조 넘어

입력 2020-07-10 13:13
수정 2020-07-10 13:24
지난해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소속 회원사의 비주거 부문 전체 매출이 37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회장 김승배)는 지난해 부동산개발업 등록사업자 2120개사의 비주거 부문 매출이 37조82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사업실적에는 개발사업에 대한 매출, 사업면적 등의 일반현황과 직전 회계연도에 대한 재무현황이 포함돼 있다.

등록 회원 중 아시아신탁이 4조5826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보였다. KB부동산신탁(4조3235억원), 하나자산신탁(3조6687억원) 등의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신탁사를 제외한 업체 중에서는 엘시티PFV가 634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노호텔앤리조트(4518억원), 피엔지건설(2766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개발사업 면적은 총 2536만7718㎡이며 코리아신탁(561만3498㎡), 아시아신탁(239만6053㎡) 순으로 집계되었다.

부동산개발업 등록사업자는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인은 2020년 4월10일까지, 개인은 2020년 6월 10일까지 사업실적보고를 해야 한다. 또 올해부터는 동법 시행규칙 제19조제1항제8호에 의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제335조의3에 따라 신용평가업인가를 받은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를 받은 경우 그 신용평가 내용도 함께 제출하도록 돼있다.

업계에서는 주거부문 실적까지 포함한 부동산 개발 분야 전체 매출은 10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수 협회 사무국장은 “사업실적 결과는 국가공간정보포털에서 누구나 확인할수 있다"며 "신탁사가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은 부동산개발사업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차입형 토지신탁 및 관리형 토지신탁(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포함)의 경우 수탁자인 신탁사의 실적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개발업은 타인에게 공급할 목적으로 토지를 건설공사의 수행 또는 형질변경의 방법으로 조성하거나 건축물을 건축·대수선·리모델링 또는 용도변경하거나 공작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수행하는 업이다. 현재 전국에 2600여개의 업체가 등록돼 있다.

부동산개발협회는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근거하여 설립된 법정단체로 국내 부동산개발업체를 대표하고 있다.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사전교육 및 각종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개발업의 건전한 발전과 부동산개발 관련 업무의 전문화 도모 및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부동산개발협회는 2017년 12월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부동산개발업 등록 및 실적보고 등 업무의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부동산개발업 정보의 통합관리기관으로서 전문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회관 이전에 따른 전문상담 창구의 확대를 통해 민원인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