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글리'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얼굴을 알린 할리우드 배우 나야 리베라가 호수에서 실종됐다.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지난 8일(현지시간) 나야 리베라가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피루 호수에서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나야 리베라가 익사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나야 리베라는 전날 오후 1시께 피루 호수 유원지에서 4살 아들 조시 홀리스 도시와 함께 보트를 빌려 타고 나갔다가 실종됐다.
이들 모자가 보트를 빌린 지 3시간이 지나서도 돌아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유원지 직원이 두 사람을 찾으러 나섰고, 보트에 혼자 잠들어있던 나야 리베라의 아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야 리베라의 아들 도시는 "수영을 하던 엄마가 보트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나야 리베라가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헬기와 잠수팀,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 중인 상황이다.
나야 리베라는 4세 때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해, 2009년 '글리'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는 2014년 동료 배우 라이언 도시와 결혼해 아들 도시를 낳았고, 4년 만에 이혼해 홀로 아들을 키워왔다.
특히 나야 리베라는 아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실종 소식에 더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그는 실종 직전에도 "오직 우리 둘만(just the two of us?)"이라는 글과 함께 아들과 입맞춤을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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