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은 지난 9일, 크리스 히튼 해리스 영국 교통부 차관과 유선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통정책 방향에 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손 차관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극단적인 도시봉쇄 없이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고, 지역 내·지역 간 이동을 위한 대중교통도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효율적인 정부 대응 시스템, 공적 의료보험 시스템 및 의료진 봉사와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 문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차관은 한국은 이동 제한 없는 개방정책을 추진하면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확산세를 유지하여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코로나19 모범 방역국가인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손 차관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이 계속 필요한 만큼 앞으로 양국 간 발전적인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국토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통물류 업계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여 업계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한편 코로나 이후 미래 대응을 위한 모빌리티 혁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