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다국적 제약사인 테바와 편두통 치료제인 ‘아조비’의 원료의약품 수탁개발생산 계약을 9일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156억원이다. 지난해 셀트리온 매출 1조1284억원의 10.2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
아조비는 프레마네주맙을 주성분으로 한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표적 치료제다. 2018년 9월 편두통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 치료제에 쓰인 프레마네주맙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CGRP 분자와 결합해 고통을 담당하는 신경의 활성화를 억제한다.
업계에선 또 다른 CGRP 기전 편두통 치료제인 릴리의 엠겔러티와 아조비 간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