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09일(1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티에스아이 공모주가 기관투자가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차전지 생산용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 티에스아이는 공모가액 결정을 위해 지난 6일과 7일 이틀 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28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상장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 신도기연의 1273 대 1을 뛰어넘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공모가액은 희망 범위(7500~9500원) 최상단보다 비싼 1만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100%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총 공모금액은 185억원이다.
티에스아이 관계자는 “독보적인 믹싱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는 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았같다”고 말했다.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은 기존 생산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연속 믹싱 시스템 개발, 신규 사업인 2차전지 코팅 시스템 및 수소연료전지 믹싱 장비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힘쓰겠다”면서 “상장 기업으로서 주주와 투자자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청약은 오는 13~14일에 받는다. 일반 투자자에게는 전체 모집 주식수의 20%인 36만9400주를 배정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