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9급 공무원 공채…고사장 88곳 확대, 확진자는 응시 못해

입력 2020-07-09 14:22
수정 2020-07-09 14: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차례 미뤄졌던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다가오는 11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다. 인사혁신처는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대책을 한층 강화했다.

우선 시험실 수용인원을 예년의 25~30명에서 20명이하로 줄였다. 이에따라 지난해 338개(7664개 고사실) 시험장은 올해 426개(9525개 고사실)로 대폭 늘었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관할 보건소 등 협의를 통해 권역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을 볼 수 없다. 시험시간 100분 중 환기를 유지를 위해 에어컨을 가동할 방침이다. 대기시간에도 수험생 사이 거리는 1.5m를 유지해야 하며, 시험시간동안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당초 3월28일 실시 예정이었던 9급 공채는 코로나19로 이달 11일 한차례 연기됐다. 올해 4985명을 뽑는 9급 공채에는 18만 5203명이 지원해 37.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원자가 가장 많은 일반 행정직(279명 선발)에는 3만5198명이 지원해 12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교육행정직으로 52명 선발에 1만1641명이 지원해 223.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드러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