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나종덕(22)이 나균안으로 개명하고 새출발을 시작한다.
롯데 측은 지난 8일 "나종덕이 지난 6월 중순 나균안으로 개명했다. 개간할 균, 기러기 안을 쓰는 이름이다. 노력한 만큼 높이 올라가는 사람이 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나균안은 구단을 통해 "야구 인생이 보다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개명 신청을 했다. 마냥 잘되기를 바라는 것보다 내가 노력하고 땀 흘리는 만큼 결과가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기에 그만큼 정직하게 더 노력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균안은 2017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입단 후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215경기에서 타율 0.123, 5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나균안은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투수로 6경기에 나와 25⅔이닝을 던지며 1승3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타자로는 13경기에서 타율 0.227,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