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성매매 유죄 판결 후 3번째 근황 공개…이번엔 통하나

입력 2020-07-08 17:11
수정 2020-07-08 17:13


지나가 2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지만, 여전히 싸늘한 눈초리를 받고 있다.

지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힐링, 건강하세요"라는 설명과 숲속에서 산림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모자,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게재했다.

지나가 자신의 SNS를 공개적으로 업데이트 한 건 2018년 9월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후 1년 10개월 만이다.

지나는 2010년 디지털 싱글 앨범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블랙 앤 화이트' '꺼져줄게 잘 살아' '탑 걸' 등을 발표하며 빼어난 가창력과 댄스 실력, 여기에 귀여운 눈웃음으로 사랑받았다.

FashionN 뷰티 프로그램 '팔로우 미6' MC로 활약하는 등 활발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던 지나는 2016년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6년 동안 몸담았던 큐브엔터테인먼트와도 결별했다.

지나는 지난 2016년 재미교포 사업가에게 3500만 원을 받고 세 차례에 걸쳐 해외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또 같은 해 다른 사업가에게 1500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도 받았다.

당시 지나는 "호감을 갖고 만난 상대"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 과정에서 지나와 함께 기소됐던 피의자 4명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결국 지나는 200만 원 벌금형을 받고, 이후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나는 2017년 9월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영문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지나가 쓴 글에는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며 "지금까지 기다려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비록 많은 장애물과 심적 고통 그리고 끊이지 않는 루머들에 휩싸였지만 나를 믿고 따라준 팬들 덕에 포기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우리는 곧 다시 만날 것이다. 그리고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다"면서 복귀를 암시했다.

하지만 지나의 억울함 호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1년 여 만에 "너희들은 나를 다시 웃게 만들어"는 글과 함께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SNS를 업데이트했을 때에도 비난이 쏟아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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