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서울 종로·수원서 수주 잇따라

입력 2020-07-08 13:03
수정 2020-07-08 13:05

현대엔지니어링이 수도권에서 잇달아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울산, 청주, 인천, 수원 등을 포함해 도시정비사업 실적 1조2782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 87번지에 짓는 '공평 15, 16지구 도시정비형재개발 신축공사'에 대한 도급계약을 1880억원에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면적 9277㎡(약 2800평) 부지에 지하 8층~지상 최고 17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2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1개월이다.

‘공평 15, 16지구’ 사업지는 일명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중심상업업무지구)로 불리는 광화문에서 서울역으로 이어진 오피스 지구 내에 있다. 탑골공원, 피맛골, 인사동길 등을 기반으로 한 유동인구가 풍부한 편이다. 공공과 민간이 정비사업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도시·건축혁신안’ 1호 사업이다. 지역의 역사성을 지키고 창조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혼합형’ 정비기법을 도입한다. 존치되는 건물과 정비되는 건물이 조화되는 혁신적인 계획안과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적용했다. 건물 저층부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옥상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361번지 동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수원 권선 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총 442가구 규모가 되며 이 중 약 80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879억원이다.

권선 1구역은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한 수도권 중심부 진입이 용이하고, 수도권 지하철 화서역과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했다. 신분당선 연장선(신분당선 화서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광역교통 및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구운초가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있다.여기산공원과 구운공원을 비롯해 일월저수지, 서호 등도 주변에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높은 신용등급 (AA-)과 풍부한 유동성, 높은 시공품질을 기반으로 올해 도시정비실적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에서부터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 상업시설까지 다양한 공종으로 사업범위를 넓혀가며 국내 건축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