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A씨, 코로나19 검사에 캐스팅 줄변경→최종 '음성'

입력 2020-07-08 11:23
수정 2020-07-08 11:25

뮤지컬 배우 A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아 다수의 뮤지컬 작품의 캐스팅이 줄줄이 변경된 가운데, 검사 결과 A씨는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가 출연 예정인 뮤지컬 '킹키부츠' 측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컨디션 난조를 느껴 선제적 예방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에 A씨와 함께 '킹키부츠' 연습에 참여했던 뮤지컬 배우 최재림, 최정원, 박은태, 김환희, 박가람, 김혜미 등이 지난 7일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다수 작품의 캐스팅 변경이 불가피했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7일 볼프강 모차르트 역의 박은태를 대신해 박강현으로 캐스팅이 변경된다고 공지하며 "7월 4일 낮 공연 이후 박은태는 세종문화회관을 방문하거나 본 작품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세종문화회관은 7월 7일 정기 방역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뮤지컬 '제이미' 역시 최정원 대신 김선영으로 캐스팅을 변경했다. '제이미' 측은 "(출연 중인) 최정원은 검사 대상자인 A씨와 직접 접촉 대면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검사 대상자와 연습실을 공유한 또 다른 배우 B씨와 지난 일요일 짧은 시간 동안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뮤지컬 '렌트' 측은 콜린 역의 최재림을 유효진으로 대체했으며, '브로드웨이 42번가'의 김환희는 오소연으로 캐스팅이 변경됐다.

뮤지컬 '풍월주'는 배우 박가람과 김혜미가 A씨와 접촉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당일 오후 8시로 예정됐던 공연을 아예 취소했다. 당시 제작사 랑은 "예방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오늘 공연을 진행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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