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탁재훈이 화려한 입담을 선보인다.
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탁재훈, 고은아, 이은결, 빅터한이 출연한다.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울 정도로 타고난 입담을 소유한 탁재훈은 '라스' 녹화 당시 예능감에 남다른 의욕까지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탁재훈은 애드리브로 빈 틈 없이 오디오를 채웠다고. '탁재훈 사용법'을 잘 아는 김구라는 "이렇게 때우다 갈 심산"이라고 시비를 걸어 웃음을 유발했다. 김구라의 날카로운 지적에 욱한 탁재훈은 "너 잡으러 온 거다"고 선언, 김구라와의 '티키타카'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녹화 내내 서로를 저격하며 매서운 입담을 자랑하던 탁재훈과 김구라는 뜻밖의 토크 주제인 갱년기에 동병상련을 느꼈다. 탁재훈은 갱년기 질문에 정색하는가 싶더니, 이내 김구라가 폭로한 이야기에 순한 양처럼 공감했다고 전해져 그 내용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또 탁재훈은 지난달 수입이 0원인 사실을 취조당하기도 했다. 그는 승냥이처럼 달려들며 최근 수입을 묻는 MC들의 질문 세례가 가혹하다며 울컥했다고. 이어 확고한 노팬티 주의자임을 밝힌 그는 '바지가 훅 내려가면 어쩌냐'는 김구라의 진심 어린 걱정에 세상 억울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탁재훈의 죽지 않는 입담과 함께 어머니와 아이들을 생각하는 인간미도 공개된다. 그는 '라스'를 통해 어머니와 16년 된 매니저의 은밀한 공조로 최근 스케줄이 급격하게 늘어난 배경을 알게 됐다고 털어놔 자세한 내막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탁재훈은 어느덧 고3이 된 딸의 국제 미술대회 수상 소식과 아들의 키가 180cm 후반까지 훌쩍 자란 사실 등을 공개하며 아빠 미소를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화 '가문의 위기'를 통해 모자 호흡을 맞추며 실제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 배우 김수미를 만나면 자존감이 상승하는 마법이 벌어진다고도 고백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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