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자산관리 스타트업 파운트는 글로벌 변액보험 기업 메트라이프생명보험에 ‘AI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파운트의 ‘AI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다. 기본적인 펀드 현황 조회, 개인의 투자 성향별 맞춤형 펀드 포트폴리오 추천 및 변경, 운용자산 비중 재조정 등을 고객의 스마트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익률이 낮은 고객들에겐 AI 기반의 펀드관리 서비스를 제안하고, 국내외 이슈분석 리포트 발간 및 이에 기반한 펀드추천 사유 등을 보여준다.
변액보험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가입자에게 나누어 주는 보험상품이다. 따라서 편입한 투자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된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등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한 상품이다.
파운트의 AI 알고리즘 신뢰도 평가를 위해 2014년 1월 가입한 371건의 메트라이프 변액보험 계약건에 대해 2019년 9월까지 5년 9개월 간의 데이터를 가상 시험했다. 적립식의 경우 실계좌 수익률 대비 로보어드바이저(RA) 수익률이 약 35% 상회했다. 거치식은 24%를 웃돌았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RA가 저수익률 가입자들을 선별해 가입자가 직접 펀드 리밸런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적이고, 꾸준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라며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RA 고도화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