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콘텐츠 유통사인 어메이즈VR이 가상현실 콘서트 'VR 이머시브 콘서트'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어메이즈VR은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인 락네이션의 아티스트 세라디와 공동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고 VR 이머시브 콘서트 준비에 착수한다.
VR 이머시브 콘서트는 VR 영상에 CG 특수효과를 넣어 현실보다 더 생생한 VR 콘텐츠를 모션체어에 앉아 감상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어메이즈VR만의 실사 VR 콘텐츠 제작 역량과 독자적인 시각특수효과(VFX) 파이프라인, 정교한 모션 트래킹 기술 등이 접목됐다.
VR 이머시브 콘서트는 공연 분야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콘서트 투어 취소 등 타격을 받은 아티스트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기존 콘서트는 준비에서 투어까지 수 개월 이상 걸렸지만 VR 이머시브 콘서트는 하루 이틀만 투자하면 된다.
어메이즈VR은 세라디와의 협업을 통해 올 가을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어메이즈VR은 카카오 출신 창업자들이 2015년 세운 가상현실 콘텐츠 플랫폼 회사다. LA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래에셋, LG테크놀로지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YG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