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상에 대한 여권의 조의 표현에 대해 "한명숙 총리 확정 판결후 감옥들어갈 때 배웅모습과 만기출소후 환영모습이 겹쳐진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7일 SNS에 "안 전 지사 모친상에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고, 현여권 유력 대선주자와 청와대 및 장관 의원 등 현직실세들이 총출동했다"며 "안 전 지사 만기출소후,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억울한 누명 썼다고 여권이 총공세를 벌일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안 전 지사 감방 동료분들은 새로운 증언을 해달라고 민주당에서 전화올지 모르니 예의주시하라"며 "아니면 김지은씨 증인섰던 분들도 검찰의 강압과 회유 있었는지 잘 고민해보셔야할 듯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범죄자지만 그의 모친상에 애도를 표하는 건 인지상정"이라면서도 "그러나 애도가 그의 범죄를 편드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모친상 설움을 그의 억울한 옥살이로 연결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을 이용한 추악한 성폭행범임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