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100% 무상증자 결정

입력 2020-07-07 17:11
수정 2020-07-08 01:22
코스닥시장 바이오기업인 알테오젠이 증자비율 100%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알테오젠은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1399만5950주가 새로 발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24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3일이다.

무상증자 공시 영향으로 이날 알테오젠 주가는 2.55% 상승한 2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 주가는 올 들어 3배 이상 올랐다. 지난달 24일 장중 38만원으로 뛰었던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24만6600원까지 떨어지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무상증자를 하면 주주들은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을 증자비율에 따라 공짜로 받게 된다. 무상증자를 받기 위해선 신주 배정 기준일인 24일보다 2거래일 이전인 22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내달 13일 신주가 배정되면 변동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기업들이 무상증자에 나서는 건 유통 주식 수를 늘려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유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무상증자의 거래 활성화 효과가 더 크다는 게 통설이다. 특히 바이오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이 몰리면서 ‘무상증자=주가 부양’이라는 인식이 공식처럼 퍼지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