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몸통 김정수 회장 자수

입력 2020-07-06 19:42
수정 2020-07-07 00:33
피해액 1조6000억원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또 다른 핵심 몸통으로 알려진 코스닥시장 상장사 리드의 실소유주 김정수 회장이 검찰에 자수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6일 오전 김 회장이 자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드에 라임 자금을 끌어다 주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라임 자금 300억원이 투입된 리드의 횡령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다가 잠적했다. 엔터테인먼트업계 출신으로 여배우 A씨의 전 남편이기도 하다. 지난 4월 박모 전 리드 부회장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짜고 회삿돈 83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피고인들은 김 회장이 범행을 최종 지시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검찰은 이날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대표는 광주MBC 사장을 지내며 정관계 인사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