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모친상 빈소 찾은 이낙연 "애통하시겠다"

입력 2020-07-06 14:11
수정 2020-07-06 14:1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모친상 빈소를 찾아 손을 잡고 위로했다.

이낙련 의원은 이날 오전 안희정 전 지사의 모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로 빈소를 방문한 이낙연 의원은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분향한 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추모했다. 이후 유족들과 인사한 이낙연 의원은 안희정 전 지사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낙연 의원이 빈소에 들어서자 안 전 지사는 가족들을 소개하며 인사를 건넸다. 이낙연 의원은 안 전 지사의 손을 붙잡고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안 전 지사는 조문을 마친 이 의원을 빈소 입구까지 나와 배웅했다.

이낙연 의원은 조문을 마친 뒤 "많이 애통하시겠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며 "(안희정 전 지사는) 와주셔서 감사하고 위로해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희정 전 지사와의 인연에 대해선 "같은 시기에 지사로 함께 일을 한 인연이 있다"며 "그 전 2002년 대선 때 저는 당시 노무현 후보의 대변인이었고 안희정 전 지사는 노무현 후보의 보좌진에 속해 있었다. 함께 일했다"고 소개했다.


일시 석방된 안희정 전 지사는 이날 새벽 3시께 빈소에 도착했다. 그는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안희정 전 지사는 짧은 머리에 다소 야윈 모습이었다. 법무부에서 수감자에게 제공하는 카키색 반소매를 입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그는 빈소에 도착한 뒤 모친 영정에 절을 올리고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빈소에는 전날부터 범여권 인사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등이 조문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