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오윤아, 돌직구 사이다 퇴사→설레는 로맨스…공감 부르는 현실 연기

입력 2020-07-06 12:10
수정 2020-07-06 12:1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오윤아가 돌직구 사이다 퇴사부터 설레는 로맨스까지 현실적인 연기로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오윤아는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에서 송가네 장녀 '송가희' 역으로 열연 중이다. 전직 승무원 출신인 송가희는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 후 아들 김지훈(문우진 분)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 당찬 매력과 현실을 대변하는 리얼한 연기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아온 오윤아가 지난 주 용기 있는 반란으로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옷가게 직원으로 사회생활에 복귀한 송가희(오윤아 분)는 그동안 승무원 후배, 전남편, 불륜녀 등 자신의 처지를 비웃는 사람들의 온갖 멸시와 굴욕에도 씩씩하게 참아가며 일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4, 5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57~60회에서 쇼핑몰 창업 도전을 위해 퇴사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리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점장에게 승진을 제안 받은 가희는 안정적인 직장 생활과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두고 갈등했다. 욕심이 있어도 애엄마라는 현실에 포기하려던 가희는 엄마가 행복한 게 좋다는 아들 지훈의 응원과 효신(기도훈 분)의 격려로 용기를 얻었고, 다시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모습으로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갑질로 분노를 유발해왔던 옷가게 매니저에게 "말 놓을게 편하게. 내가 너보다 나이가 좀 아니 한참 많잖니? 인생 선배로서 한마디만 할게. 너 마음 곱게 쓰고 살아"라며 시원하게 돌직구를 날리는 '사이다 퇴사씬'은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층 더 달달해진 기도훈과의 로맨스 호흡 또한 설렘이 가득했다. 서로를 의식하며 은근한 두근거림을 자아냈던 두 사람은 피팅 촬영을 비롯해 함께 밥을 먹고 퀵보드를 타는 등 소소한 일상을 보내며 감정이 더욱 깊어졌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오윤아의 해맑고 사랑스러운 매력과 함께 연상연하 '가효커플(가희-효신)'의 청량한 로맨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오윤아는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이자 여자인 송가희의 속마음을 세세히 반영한 현실적인 연기로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워킹맘, 경단녀가 겪는 설움과 고민들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아이랑 함께 성장하는 모습으로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주고 있다. 일과 사랑 모두 새로운 변화를 맞은 오윤아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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