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의료관광 사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공사는 6일 "러시아와 CIS 지역 의료관광 사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7일부터 1년 동안 한국의료관광 온라인 아카데미를 연다"고 밝혔다.
공사가 온라인 아카데미 개설에 나선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끊긴 의료관광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한해 한국을 찾는 러시아와 CIS 지역 의료관광객은 약 5만 명. 이 중에서도 러시아는 방한 관광객의 10%인 3만여 명이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아 '큰손'으로 불린다. 포스트 코로나 방한 의료관광 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한 사전 홍보·마케팅의 의도도 깔려 있다.
공사 측은 "러시아·CIS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의료관광 전문여행사, 럭셔리관광 전문여행사, 콘시어지 서비스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에는 종합병원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 총 21곳의 병원이 참여해 매월 설명회를 연다. 라이브 스트리밍 등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웨비나(웹+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아카데미에서 소개하는 각종 국내 의료관광 정보와 자료는 국제럭셔리관광박람회(LTM) 홈페이지에도 등재될 예정이다. 매년 2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럭셔리관광박람회는 러시아와 CIS 지역 2만5000여개 관련 기업과 바이어가 참여하는 산업 박람회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