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뿌리인 '탑골송'이 중국, 프랑스어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린다.
티캐스트 E채널의 '탑골랩소디'는 글로벌 가왕전 우승자 2인을 앞세워 오늘(5일) 낮 12시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에 스페셜 앨범을 발매했다. 초대 글로벌 가왕전 우승자인 중국의 찐룬지와 4일 방송된 시즌1 마지막회에서 두번째 글로벌 가왕전의 우승을 차지한 룰리아(프랑스)가 그 가창자로 참여했다.
찐룬지와 룰리아는 글로벌 가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곡을 자국어로 재녹음했다. 찐룬지는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룰리아는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를 각각 중국어와 프랑스어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너에게로 또 다시'는 31년, '헤이 헤이 헤이'는 23년 만에 글로벌 송으로 환생하는 셈이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듀엣곡도 앨범에 담겼다. 박정현과 임재범이 1998년 발표한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추가했다. 탑골 가요의 대표 듀엣곡을 찐룬지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룰리아의 개성있는 소울 감성이 어우러져 원곡과는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국내 최초 글로벌 싱어 프로젝트답게 이번 앨범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유튜브뮤직 등에 동시 발매돼 글로벌 음악팬들에게 명품 탑골 가요를 알린다.
'탑골 랩소디:케이팝도 통역이 되나요'는 지난 5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며 10주간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미국, 중국, 필리핀, 스페인, 몽골, 프랑스, 브라질 등 전세계에서 모인 글로벌 싱어들이 1절은 한국어, 2절은 자국어로 탑골송을 재해석해 신선한 무대를 선사했다. 동시에 한국, K팝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매주 눈물과 감동의 무대로 펼쳐졌다.
10주간 이어진 '탑골 랩소디'의 감동은 이제 스페셜 앨범으로 옮겨진다. 음악사 차원에서도 새로운 시도인 '탑골 랩소디' 앨범은 전 세계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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