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로 문 닫은 코인노래방에 100만원 특별지원금

입력 2020-07-03 16:07
수정 2020-07-03 16:09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 달 넘게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코인노래연습장에 100만원의 특별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따르고 있는 코인노래연습장과 가상현실(VR)방, 뽑기방 총 617곳을 대상으로 100만원의 방역특별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시근로자수 5인 이하, 평균매출액 30억 미만 등 소상공인에 해당하며 지난 5월 22일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들어가 영업이 금지된 곳이다.

방역특별지원금은 재난관리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25개 자치구에 재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달 중 지급될 예정이다. 코인노래연습장이 소재한 자치구에서 오는 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그동안 코인노래방 업주들은 집합 금지 명령을 풀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서울시는 코인노래방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을 당장 푸는 것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코인노래연습장 내 방역수칙 준수요건이 갖춰질 경우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정도, 방역전문가 및 시 지속방역추진단 자문을 거쳐 ‘집합금지’ 명령을 ‘집합제한’으로 전환하는 안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종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6주 이상 진행중인 집합금지로 인해 생계 곤란을 호소하는 업주가 늘고 있어 방역특별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