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 장애인·청년 예술단체 발굴해 맞춤 지원…취약계층엔 금융교육도

입력 2020-07-02 15:11
수정 2020-07-02 15:13

메트라이프생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5년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182억원을 출연했다. 이 재단은 ‘건강한 금융생활과 더 나은 삶을 만든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메트라이프재단의 활동 영역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파이낸셜 헬스’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나눔과 지역사회 나눔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마다 3500명 이상의 임직원, 설계사, 소비자 등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파이낸셜 헬스 지원 사업은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금융소외계층 등이 더 쉽게 금융을 활용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루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 측은 “소외계층에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메트라이프재단은 2018년 사회혁신 투자육성 프로그램인 ‘인클루전 플러스 솔루션 랩’을 시작했다. 파이낸셜 헬스 구현에 집중하는 소셜벤처,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 비영리기관 등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조직들의 임팩트 투자(수익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유치도 돕고 있다. 지난해 열린 임팩트 투자 행사 ‘딜셰어 라이브’는 4억4000만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메트라이프재단은 지난해 비영리단체인 한국메세나협회에 2억원을 후원하면서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재단 측은 “장애인이나 청년 등으로 구성된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간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공연도 열어준다.

예술단체들은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연 기회가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트라이프재단은 이들 단체에 공연 지원 이외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창작곡에 대한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저작권 등록을 도와주고, 창작자들이 수익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음원 제작도 지원한다. 또 온라인 공연을 기획해 지속적인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언택트(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중단 없이 이어간다. 메트라이프재단은 2016년 시작한 ‘워크 투 헬프’ 캠페인을 올해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했다. 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한 걸음 걸을 때마다 1원씩을 독거노인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메트라이프재단은 매칭 방식으로 성금을 함께 적립한다. 지난해 워크 투 헬프 캠페인에는 2200여 명이 참여해 1억1000만 걸음을 달성, 1억5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임직원, 설계사, 소비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실질적인 사회기여 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