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2일부터 3일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지(G)-페어 코리아 전시회’에서는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코로나19로 수출이 어려워진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것으로, 지페어 전시회 23년 역사상 처음이다.
경기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우수상품 전시인 지페어 전시회에 ‘온라인 전시관’ ‘화상 수출상담회’ ‘온라인 홍보마케팅 지원’ 등 세 가지 언택트 프로그램을 도입해 진행한다고 1일 발표했다.
도는 먼저 국내외 바이어들이 오프라인 전시장을 직접 찾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참가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영상, 사진, 카탈로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한다. 온라인 전시관은 지페어 기간 외 3개월간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의 국내 방문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도가 보유한 디지털무역상담실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화상 수출상담회’도 추진한다. 도는 지페어 전시회 참가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 수출에 필요한 제품 홍보 영상과 다국어 홍보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통상환경에서 언택트 방식의 수출 마케팅은 필수”라며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하는 전시회가 중소기업 수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22회 지페어 전시회에는 전국 842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총 24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