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한 밥 딜런,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정규앨범으로 '빌보드 200' 2위

입력 2020-07-01 13:52
수정 2020-07-01 13:55

2016년 뮤지션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음유시인' 밥 딜런(Bob Dylan)이 돌아왔다.

밥 딜런의 39번째 정규 앨범 '러프 앤드 라우디 웨이즈(Rough And Rowdy Ways)'는 발매와 동시에 영국을 비롯한 8개 국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빌보드에 따르면 밥 딜런이 지난 19일 발매한 '러프 앤드 라우디 웨이즈'는 '빌보드 200' 최신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밥 딜런은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년마다 신보로 '빌보드 200' 40위 안에 든 최초의 가수가 됐다.

밥 딜런이 '빌보드 200'에 최초로 진입했던 때는 무려 57년 전인 1963년이다. 당시 그는 '더 프리휠링 밥 딜런(The Freewheelin' Bob Dylan)'으로 처음으로 '빌보드 200'에 입성했다.

'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밥 딜런은 2016년 가수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발매한 첫 정규 앨범 '러프 앤드 라우디 웨이즈'는 모든 장르의 특징을 총망라한 앨범으로, 총 10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서는 밥 딜런 특유의 음악적인 재치와 함께 가사에 녹아든 인상적인 시적 표현을 즐길 수 있다. 자연과 영감에 대해 그의 소탈하면서도 고해적인 가사로 시작되는 곡 'I Contain Multitudes'를 포함해 밥 딜런 특유의 감성과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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