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휴젤 주식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에 나선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과 그의 회사 닥터비케이는 휴젤 주식 22만4871주(지분 5.20%)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했다. 김 회장은 휴젤의 초기 투자자다.
할인율은 전날 종가인 51만8200원에서 7~10%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인율 10% 적용 시 약 1050억원 규모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번 거래는 휴젤이 200% 무상증자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무난히 성사될 것이란 관측이다. 휴젤은 지난 23일 보통주 1주당 2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주의 배정 기준일은 내달 9일이다.
여기에 최근 경쟁사의 보툴리눔톡신 제제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결정으로 점유율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블록딜은 이날 개장 전 이뤄질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