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9일 15:32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06월29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의 리그테이블 순위는 총 9600억원을 일반공모한 SK바이오팜이 결정했다.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공동대표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나란히 리그테이블 1위, 2위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의 집계에 따르면 ECM 대표주관 실적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이 최선두에 올랐다. 상반기 중 7건(6555억원)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IPO 최대어(공모가 기반 기업가치 기준)인 SK바이오팜을 비롯해 드림씨아이세스, 마크로밀엠브레인 등의 코스닥 상장을 책임졌다. 지난달 상장한 드림씨아이에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모주 시장이 위축된 상태에서 일반청약 흥행에 성공해 투자심리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의 32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현대로템의 2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대표주관을 맡았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SK바이오팜의 IPO 공동대표주관 단 1건(3117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SK바이오팜의 일반공모에서 해외 기관투자자 유치 및 세일즈를 도맡았다.
3위는 3건(2449억원)을 대표주관한 한국투자증권에 돌아갔다. SK바이오팜의 IPO 공동주관사로 참여했으며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모두 흥행한 SCM생명과학의 대표주관을 맡기도 했다. 에이치엘비의 3391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대표주관했다.
KB증권은 6건(1924억원)을 대표주관해 리그테이블 4위에 올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유상증자와 플레이디의 IPO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5위는 미래에셋대우다.
IPO 대표주관 리그테이블에서도 올 상반기 중 5개 기업 대표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SK바이오팜의 대표주관을 맡은 영향이 컸다. 2위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었다. 3위는 제이앤티씨의 IPO를 대표주관한 신한금융투자가 이름을 올렸다. 제이앤티씨는 스마트폰 강화유리를 제조하는 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회사의 IPO를 도맡아 1200억원을 조달했다. 4위는 미래에셋대우, 5위는 KB증권이었다.
하반기에도 IPO 대기중인 ‘대어’가 다수 포진해 있어 리그테이블 순위의 변동이 예상된다. 조 단위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IPO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JP모간이 맡았다. 외국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특례 유가증권 상장을 노리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또한 수천억원 규모 공모가 예상된다. 삼성증권이 IPO 대표주관을 맡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