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민간연기금투자풀, 5년 만에 주간운용사 선정

입력 2020-06-29 14:07
수정 2020-06-29 14:09
≪이 기사는 06월29일(14: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민간연기금투자풀이 5년 만에 주간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기존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비롯해 다수의 운용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민간연기금투자풀 사무국은 주간운용사 1곳을 선정한다고 최근 공고했다. 위탁 사업기간은 올해 9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4년 간이다. 계약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진다.

입찰참가서류 및 제안서 제출 시한은 내달 1일까지다. 2차 평가는 1차 평가 상위 5개사를 추려 진행된다. 2차 평가 대상자는 7월 22일 2차 평가자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 발표 및 심사를 진행한 뒤, 당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민간연기금투자풀은 중소형 민간 연기금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풀 자금위탁을 통해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2015년 도입됐다. 개별 기금은 주간운용사의 통합펀드에 자금을 예치하고 주간운용사가 이를 하위펀드에 자금을 배분하는 재간접펀드 구조로 관리된다.

민간연기금투자풀의 총 수탁규모는 올해 3월 말 기준 1조 9930억원에 달한다. 2015년 9월 출범 당시 6000억원에서 5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대체투자 자산이 1조 431억원으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자산은 머니마켓펀드(MMF), 주식, 채권 등에 분산 투자돼있다.

설립 이후 민간연기금투자풀의 주간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아왔다. 이번 주간운용사 선정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비롯해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대형 운용사 다수가 참여할 전망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