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세아가 상간녀 소송 이후 5년 만에 공백을 깨고 그간의 심경을 고백한다.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를 통해서다.
최근 진행된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녹화에 참석한 김세아는 스캔들에 휘말려 연예 활동을 중단하게 된 심경을 솔직 고백했다.
2016년 김세아는 Y회계법인 B부회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 B부회장의 부인 A씨에게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을 당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김세아는 B부회장으로부터 월 500만원을 법인 비용으로 지급받고 대리기사 서비스와 함께 법인 소유의 외제차를 받았다. B부회장의 부인은 김세아가 청담동 소재의 고급 오피스텔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B부회장과 이혼과 동시에 김세아에 1억여원 상당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냈다. A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던 김세아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2년 전 소송이 끝났다"면서 "명쾌하게 끝났다"고 전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 녹화에서 김세아는 공백기 당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한다. 김세아는 “(배우 인생에) 너무 큰 치명타였다”며 조심스럽게 스캔들에 대해서 말문을 연다. 그는 “당시 고층아파트에 살았는데 나쁜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는다.
사건 이후 아이들에게 일부러 더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노력했다고 밝힌 김세아는 “아이들을 목욕시키는데 갑자기 둘째 아들이 ‘엄마 죽지마’라고 말했다”라며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김세아는 먹먹한 심정으로 ‘그 날’의 기억을 꺼내놓는다.
이내 김세아는 아들의 한마디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려 주변을 안타깝게 만든다.
1996년 김세아는 6,000:1의 경쟁률을 뚫고 MBC 공채탤런트 대상을 수상, 이듬해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에서 심은하 동생 역할을 꿰차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 뒤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김세아는 돌연 스캔들에 휘말리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다. 29일 월요일 밤 10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그 속사정이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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