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통신·제조·금융 데이터 융합 사업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금융보안원, LG CNS와 함께 ‘데이터 유통 및 활용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1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정부가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강조하고 있어 빅데이터 생태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기업과 금융보안원은 통신, 제조, 금융 데이터의 융합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관련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금융 데이터 결합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가입자의 인터넷TV(IPTV) 시청행태 등을 결제정보 등과 연계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식이다. 상품은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를 통해 유통한다. LG CNS는 이종산업 간 융합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또 신한은행,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력해 거주자의 소비성향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서울시 상권별 거주자 소비성향 데이터’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금융데이터거래소와 빅데이터 분야 신사업을 개발해 고객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