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임상 3상에서 고배를 마셨던 헬릭스미스와 비보존이 재도전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치료제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2상을 시작했다.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하버드대 의대 산하의 브리검여성병원을 포함해 15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한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미국 임상 3-1상에서 엔젠시스의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엄격히 선정해 환자 모집, 임상 운영, 데이터 기록 등 모든 요소를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을 개발 중인 비보존도 미국에서 임상 3상에 참여할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엄지건막류(무지외반증) 수술을 받은 환자 300명에게 투여를 완료하고 연말이나 내년 초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비보존 관계자는 “가급적 3~4개월 내 환자 등록을 마칠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