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 연휴(6월 25~27일)로 지난주 3일만 문을 열었던 중국 상하이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 오른 2979.55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론 전주 말 대비 0.4% 올랐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30일 열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쏠릴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이 처리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법은 통과되는 즉시 홍콩의 기본법 부칙에 삽입돼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에 맞서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31일엔 중국 국가통계국이 6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PMI가 전달(50.6)보다 소폭 내린 50.4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업 PMI도 5월(53.6)에 비해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PMI는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세를,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세를 뜻한다.
다음달 1일엔 중국 경제 전문매체 차이신이 조사하는 6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공개된다. 정부의 PMI 조사가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차이신 PMI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간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6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달(50.7)보다 소폭 떨어진 50.5를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투자자는 28일 나온 5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