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누계 확진자 1300명 넘었다…TK 이어 세번째

입력 2020-06-28 15:48
수정 2020-06-28 16:35


서울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계 확진자 수가 1300명을 넘어섰다. 대구·경북에 이어 세번째 수준으로 확진자가 불어났다.

28일 서울 자치구 발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최소 3명 추가돼 누계 확진자가 1301명이 된 것으로 추산된다.

방대본은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관악구 왕성교회 감염자가 8명 늘어 관련 확진자가 총 27명이며 이 가운데 23명이 서울 환자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왕성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가 21명이었으므로 서울에서 오전에만 2명이 추가된 것이다.

또 용산구에서는 전날 확진된 국방부 어린이집 교사(26세 여성·용산 49번)의 담임 반 원생이었던 3세 남아(용산 50번·원효로1동)가 이날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어린이집 교사인 용산 49번은 서울시의 확진자 집계 발표에서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인 사례로 분류돼 있다. 이 교사는 지난 25일 저녁부터 기침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으나 다음 날 오전 8시 30분 버스(740번)를 이용해 어린이집에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왕성교회 관련 감염자 2명과 용산 어린이집 원아가 추가되면서 서울의 누계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천298명에서 1천301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의 누계 확진자 수는 대구(6904명)와 경북(1387명)에 이어 세 번째였다. 그러나 경북과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어 조만간 경북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경북의 경우 전날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다만 사망자 수로 보면 서울이 7명으로, 대구(189명)나 경북(54명), 경기(23명)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곳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가급적 모임 자제를 요청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