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 한지상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보이스 오브 투 뮤지션’

입력 2020-06-28 15:31
수정 2020-06-28 15:33

뮤지컬배우 정선아, 한지상과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보이스 오브 투 뮤지션(Voice of two Musician/주최 동아일보,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이 성공리에 끝났다.

어제(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정선아, 한지상과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보이스 오브 투 뮤지션’ 콘서트가 열렸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탑배우 정선아, 한지상의 폭발적인 가창과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만나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위해 두 배우는 최고의 공연으로 화답했다.

두 사람의 뮤지컬 하이라이트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정선아와 한지상은 대규모의 오케스트라와도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에비타’ 하이라이트 연주 후 ‘에비타’의 메인 넘버 ‘나를 위해 울지말아요, 아르헨티나’를 열창하며 등장, 아름다운 목소리와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정선아는 뮤지컬 ‘보디가드’의 ‘I have nothing+ I’ll always love you, 뮤지컬 ‘데스노트’의 ‘비밀의 메시지’ 를 부르며 여전히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이어 ‘The Prayer’, ‘Never Enough’ 로 롯데콘서트홀을 가득 채우는 파워풀한 보컬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서른즈음에’로 감성적인 분위기로 무대에 오른 한지상은 드라마틱한 호흡과 감정으로 대사와 함께 출연작 ‘영웅본색’의 ‘유성추락’, ‘프랑켄슈타인’의 ‘상처’, ‘두 도시 이야기’의 ‘I can't recalll’ 등을 열창하며 한 편의 작품을 보는 듯한 넘버를 선사하며 진심이 담긴 무대로 감동을 전했다.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의 듀엣무대에도 박수가 이어졌다. 뮤지컬 ‘나폴레옹’에서 나폴레옹과 조세핀으로 함께했던 두 사람은 극 중 ‘처음 만난 그 날밤에’를 함께 부르며 아름다운 하모니로 극의 엔딩을 장식했다. 두 배우의 진심어린 열창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2018년 국립국악관현악단 겨울음악회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최영선 지휘자는 공연을 마치고 “정선아, 한지상과 두번째 공연을 같이 하게 됐는데, 그때에 이어 이번에도 두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영감과 좋은 기운을 얻은 감사한 시간이었다. 한지상은 배우의 호흡이나 에너지가 좋은 아티스트. 음악이 귀로 들리는 것 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 있어 끌고 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정선아의 폭발적인 보이스와 가창은 정말 함께할 때마다 놀라울 정도. 여러 가수분들과도 많은 작업을 해왔지만 정말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최고의 디바다.” 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 날 공연은 최선영 지휘자가 이끄는 국내 최정상 연주 단체인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소프라노 김순영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아름다운 목소리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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