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해외주식, 마이크로소프트 1순위"

입력 2020-06-28 15:36
수정 2020-06-28 15:38
해외주식에서도 올 하반기 성장주(株)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갈 각 분야 선두주자들이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사 글로벌 투자전략 담당자들은 상반기 두각을 나타냈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여전히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를 1순위로 꼽았다. 세계 선두 소프트웨어 기업인 데다 다변화된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게 추천 이유다. 클라우드 사업 등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관련 수요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중국을 대표하는 알리바바도 하반기 추천주로 꼽혔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과 스마트물류 등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소비활동이 재개되면 마스터카드가 혜택을 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지급결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회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엔비디아와 아메리칸타워, 스타벅스를 하반기 유망주로 꼽았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외형 성장과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스타벅스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전환에 성공했고 중국 내 1위 커피브랜드로 입지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NH투자증권은 중국의 창신신소재를 추천하기도 했다. 창신신소재는 글로벌 1위 습식 분리막 생산 기업으로 “중국 내 테슬라 모델3 판매 증가로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