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어떤 바람이 불어도 단단한 그룹이 될 것"

입력 2020-06-27 15:18
수정 2020-06-27 15:20

그룹 NATURE(네이처)가 지난 26일 방송된 네이버 NOW. 오디오쇼 '하성운의 심야아이돌'(이하 '심야아이돌')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네이처는 7개월 만에 세 번째 싱글앨범 'NATURE WORLD: CODE M(네이처 월드: 코드 엠)'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어린애(Girls)'의 '퓨어 섹시' 콘셉트에 대해서는 "잠옷을 입고 있지만 뭔가 다른 신비한 매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새봄은 이번 앨범에서 180도 변신한 멤버로 하루를 지목하며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려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반면 새봄은 멤버들 중 가장 섹시 콘셉트가 잘 어울리는 멤버로 뽑혔고, 새봄 역시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돼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소희는 맏언니지만 가장 '어린애' 같은 멤버로 지목됐다. 소희는 "유채와 7살 차이가 나는데 제가 아는 노래를 잘 모르더라"라며 세대 차이가 났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루는 리더로서 "믿고 의지하며 어떤 바람이 불어도 단단한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네이처의 목표를 밝혔다.

특히 지난 17일 오픈된 '어린애' 뮤직비디오는 선공개 한 시간 만에 100만 뷰를 돌파했고, 해당 시간 K팝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네이처는 "유튜브에 외국어 댓글이 많이 달리더라. 그걸 보니 인기가 실감 난다"고 기뻐했다.

앞서 이날 네이처는 공식 유튜브 채널 및 스톤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이틀곡 '어린애' 뮤직비디오 블러디 퍼포먼스 버전 (Bloody Performance Ver.)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네이처는 혈흔이 낭자한 흰색 잠옷을 입고 등장했다. 서늘한 푸른 빛의 조명 아래 '어린애' 안무를 소화하는 네이처는 앞서 공개했던 레드 슈트와 퍼포먼스 버전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에는 스산한 기운이 담긴 의상에 맨발 퍼포먼스가 더해져 뮤직비디오의 모티브인 영화 '장화 홍련' 분위기가 강하게 스며들었고, 네이처의 퍼포먼스는 더욱 강렬하게 살아났다.

특히 여느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와는 다른 결의 영상을 완성해 신선한 발상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한 네티즌은 "섬뜩한 아름다움을 오랜만에 느꼈다"며 예술적 차원에서 해석, 네이처의 뮤직비디오를 높이 평가했다.

또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에서 스웨덴,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영국 등 유럽권에서 5위권 안에 들며 강세를 보인 '어린애'는 현재 미국 차트에서는 역주행을 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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