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민 4주기…장기기증으로 다섯명에 새생명 선물

입력 2020-06-26 18:36
수정 2020-06-26 18:38

배우 故 김성민이 떠난지 4년이 지났다.

고(故) 김성민은 지난 2016년 6월 24일 오전 1시 55분께 서울 서초구 자택 내 샤워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김성민은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입원했으나 이틀 뒤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다. 김성민의 가족은 생전 장기 기증의 뜻을 표했던 고인의 의지에 따라 장기기증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후 총 5명의 환자에게 장기가 기증되었던 바 있다.

이후 김성민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 후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됐다.

김성민은 짧았던 43년 간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았다. 1995년 극단 '성좌' 단원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2002년 드라마 '인어 아가씨'에 출연하며 긴 무명 시간을 마치고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후 '앞집 여자', '왕꽃 선녀님', '돌아온 싱글', '환상의 커플' 등 다수의 작품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특히 예능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김성민은 2011년 대마초와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이후 2015년 3월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연이은 마약 파문으로 대중과 멀어졌던 그는 이후 2016년 1월 구치소에서 출소했으나 결국 생을 마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