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대체할 기술을 개발한 센스톤, 감염진단용시약을 만드는 원드롭, 3차원(3D) 입체 영상 구현 기술을 가진 쓰리아이 등 혁신기업이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 가치 1조원(약 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일명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40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센스톤은 금융결제에 쓰이는 일회용 인증코드를 생성하고 검증하는 프로그램 및 제품(스톤패스·사진)을 개발한 회사다. 중기부 관계자는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자 간 중복 없이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이 돋보였다”며 “전문평가단으로부터 결제 솔루션으로 확장하기 위한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면 크게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대표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윈드롭은 만성골수성 백혈병환자를 위한 감염진단용 시약을 개발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대표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쓰리아이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누구나 3D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치아 과민증, 치아우식증 및 치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국민들이 선발에 참여하는 국민추천제를 통해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아기 유니콘 기업 육성 사업에는 254곳이 신청해 6.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기 유니콘 기업의 평균 업력은 3.4년, 평균 매출은 33억7000만원이고 평균 고용 인원은 24명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기업에는 시장개척자금 3억원과 정책자금대출(100억원)·보증(50억원), 연구개발(R&D)자금 6억원 등 최대 159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올해 40개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아기 유니콘 기업 200개를 선발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