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신규확진자 '최다'…커지는 재유행 공포

입력 2020-06-25 09:46
수정 2020-06-25 10: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내 희생자가 오는 10월까지 6만명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10월1일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18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상치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준 미국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7만1422명이며 사망자는 12만1870명으로 집계됐다.

단 IHME는 미국인의 95%가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사망자 수가 14만 600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소장은 미국 내 코로나19가 8월 말 재확산해 9월엔 상황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미국에서는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3만6000명에 육박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올 4월의 3만4203명을 넘어서는 등 하루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구가 많은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각각 5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미국 북동부의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는 코로나19 감염률이 급증한 지역에서 오는 방문자들에게는 도착 즉시 14일간 자가격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재유행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인의 EU 회원국 입국을 제한하라는 권고를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