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영 항공사인 이집트항공이 오는 7월 초부터 국제선 운항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25일(현지시간) 이집트 언론 이집트투데이에 따르면 이집트항공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및 아부다비, 그리스 아테네,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등 10여개국, 22개 도시로 가는 여객기 운항을 재개한다.
또 7월 8∼14일 이라크 바그다드, 중국 광저우, 스위스 제네바, 덴마크 코펜하겐 등 4개 도시가 추가된다. 7월 15일 이후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및 마드리드 등으로 운항이 확대된다.
앞서 이달 11일 이집트 정부는 7월부터 국제선 운항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집트에서는 올해 3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이집트 정부가 최근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봉쇄 조처를 대폭 풀었지만 확진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집트 보건부는 24일 전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9561명으로 하루 사이 1420명 늘었다고 밝혔다. 월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월 161명에서 5월 627명으로 증가했고 6월 들어 144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24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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