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공장에서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하는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사업’을 강화한다.
GS건설은 충청북도·음성군과 ‘PC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충청북도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사진 오른쪽부터),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조병옥 음성군수 등 협약당사자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C 공법은 슬라브, 기둥, 보, 벽체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공기 단축, 품질, 내구성 등에서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음성군 중부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5만㎡에 연간 10만㎥의 PC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음성 PC 공장에는 최신 자동화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총 투자 규모는 향후 증설 계획까지 고려하면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PC 사업 진출로 허 대표가 총괄 주도하고 있는 신사업 중 하나인 ‘프리패브(Prefab) 모듈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2000억원을 투자해 영국과 폴란드의 모듈러 전문회사 두 곳을 인수했다.
허 대표는 “국내 PC 사업과 기존에 인수한 해외 2개사의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