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다 "신곡 '내 몸' 위해 한 달간 금주…롤모델 이효리"

입력 2020-06-25 15:10
수정 2020-06-25 15:12

래퍼 나다가 신곡 '내 몸'을 위해 금주까지 하며 몸매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자신의 롤모델로 이효리를 꼽았다.

나다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네 번째 디지털 싱글 '내 몸(My body)' 발표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 몸'은 라틴 그루브를 재해석한 얼반/팝 장르로, 그간 건강미 넘치는 몸매로 주목을 받아왔던 나다가 '내 몸을 사랑하자'는 내용으로 작사한 곡이다. 나다의 컴백은 약 2년 7개월 만이다. 긴 공백기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는 그는 "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건 남이 아닌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좋은 메시지를 다른 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고 '내 몸'의 가사를 쓰게된 이유를 밝혔다.

앞서 공개한 티저에서도 알 수 있듯, 나다는 이번 '내 몸' 활동에서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탄력 있고 건강한 몸매를 자랑한다. 누군가에게 매달리거나 기대지 말고 나 스스로를 가꾸고 사랑하자는 자신감 넘치는 '내 몸'의 내용에 걸맞게 피지컬적으로도 신경을 썼다는 나다는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마음 먹고 몸을 만들었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터지면서 꾸준히 오래 해왔던 필라테스 경험을 기반으로 홈트레이닝에 전념했다. 무조건 엉덩이랑 복근 운동을 했다. 또 평소 걷는 걸 좋아해서 동네를 걷거나 뛰고, 산도 탔다. 주로 공복 유산소 운동을 했다. 오랜만에 식단 관리도 했는데 단백질 위주로 섭취했다"고 전했다.

특히 나다는 "신곡이 내 몸을 사랑하고, 내 몸에 투자하자는 내용이라 다이어트를 조장한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건강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다"라고 강조하며 "건강함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 감량보다는 근육을 많이 만들었다. 재킷 사진을 통해 복근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몸매 관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금주'였다고. 나다는 "술을 진짜 좋아하는데 '내 몸' 뮤직비디오를 찍기 전까지 거의 한 달 넘게 금주를 했다. 오히려 음식은 생각이 안 나는데 술이 그렇게 생각나더라"며 털털한 매력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러면서 "뮤직비디오를 찍은 뒤에 10일 정도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술 버킷리스트, 이른바 '술킷리스트'를 짰다. 10일 동안 먹을 술 계획을 세웠는데 그 중에서 8개를 해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내 몸' 활동을 위해 다시금 운동을 하며 자신을 가꿨다는 나다의 롤모델은 가수 이효리였다. 나다는 예전부터 변함없이 롤모델로 이효리를 언급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나다는 "마인드부터 애티튜드, 섹시 이미지, 몸매, 음악 활동까지 모든 게 너무 존경스럽다"며 "내가 추구하는 모습은 이효리 선배님으로부터 배운 게 많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나이가 들어도 '이게 내 모습이다'라고 하는 태도가 굉장히 멋있다"고 감탄했다.

이효리 역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혼성그룹 프로젝트를 통해 유재석, 비와 함께 싹쓰리를 결성, 오랜만에 가수로서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나다는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팬심'이 '뿜뿜' 솟아났다. 다시 나와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이효리 선배님은 나의 사랑이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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