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의 이혼 및 재혼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앞서 그가 이혼 및 재혼 루머에 거짓으로 해명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양준일 측은 간접적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앞서 지난 22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양준일의 첫 번째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양준일과 1990년대에 결혼했고,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그는 한국에서 결혼 후 LA로 갔다가 양준일이 음반 작업으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괌으로 거처를 옮겼고 그곳에서 이혼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여성은 재혼한 양준일의 아내가 과거 결혼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여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미 한 차례 양준일의 이혼 및 재혼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게시글에는 양준일이 첫 번째 부인과 몰래 낳은 딸이 고등학생이고 첫 부인과 딸은 함께 괌에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와 관련해 양준일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양준일이 루머라고 반박한지 2주 만에 '가세연'의 녹취록 공개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와 관련해 양준일은 23일 카카오100을 통해 "내가 신사적이라고 해서 약하단 뜻은 아니다. 조용히 있다고 해서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간접적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삶을 조종할 순 없지만 내 입은 제어할 수 있다. 날 지지해줘서 감사하다. 퀸과 킹이 돼줘 감사하다. 빛이 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둠도 즐길 수 있다"고 적었다.
이 밖에 추가적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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